수원삼성 FA컵 우승 아챔 확정
3위자리 놓고 서울·대구와 경쟁
승점 5점차 잔여 2경기 전승 필수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강원FC가 올 시즌 남은 두 경기에 사활을 건다.K리그1에 배정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아챔)행 티켓은 3장.지난 10일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 수원삼성이 대전코레일에게 4-0으로 대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라 FA컵에 주어진 아챔행 티켓을 가져갔다.FA컵에서는 프로 팀이 우승을 하면 아챔행 티켓을 획득하고,내셔널리그 팀이 1위를 하면 K리그1로 아챔행 티켓이 넘어간다.프로 팀인 수원삼성이 FA컵을 거머줘 K리그1 4~6위의 아챔 진출 가능성은 더 빠듯해진 것이다.

현재 강원FC는 승점 50점으로 5위.3위 FC서울(승점 55점)과 승점차는 5점이나 벌어져 있다.강원FC는 일단 남은 두경기를 모두 잡아야 아챔행 희망이 보인다.하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남은 경기는 오는 23일 대구FC전,내달 1일 전북현대전으로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강원FC는 대구FC(4위)와 올 시즌 3번 만나 1무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전북현대(승점 75)는 울산현대(승점 78)와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으로 막강 공격라인을 자랑한다.김병수 강원FC 감독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챔을 목표로 하기엔 너무 스쿼드가 얇다”며 “아챔 출전은 순리대로 가는 것이지 욕심을 낸다고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챔행을 포기하기엔 이르다.서울FC가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K리그2 사례를 보면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K리그2 안산 그리너스는 시즌 막판 최소 4위 확보가 유력했지만 마지막 두 경기에서 무너지고 반면 부천FC는 5연승을 거두면서 승강 준플레이오프행 열차에 극적 탑승했다.

김병수 감독은 “(나머지 두경기에서)우리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아챔은 주어진대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에서 최대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강원FC 선수들은 지난 9일부터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귀섭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