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감소 원인 중 의료기기분야 지목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강원도내 수출이 7∼9월(3분기) 연속 하락한 뒤 10월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14일 발표한 ‘10월 강원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규모는 1억908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앞서 전년 동기간 대비 7월(1억8320만 달러)에는 -0.6%,8월(1억6940만 달러) -8.3%,9월(1억6760만 달러) -3.2%씩 하락한 이후 네달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올해 3분기 도내 수출규모 감소 주요 원인은 의료기기분야의 실적 감소때문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최근 ‘강원지역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 동향’을 발표해 올해 3분기 도내 의료기기 수출규모가 전년 동기간 대비 -9.5% 줄어,2017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에 감소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수출 부진 이유로는 유럽연합(EU) 의료기기인증 절차 강화,러시아 정부의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 축소 정책,이란 수출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등을 지목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이란 수출의 경우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간 대비 -45.2%를 기록해 도내 의료기기 수출 순위도 10위에서 최하위로 하락했다”며 “글로벌 수입규제 강화,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회복 지연으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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