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인허가 42% 줄어
착공 건축물도 36% 감소
업계 일감부족 침체 장기화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올해 3분기 도내 건축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줄어들며 건설업계가 심각한 일감 확보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강원지역에서 인허가받은 건축물은 3964동으로 전년동기(4939동) 대비 975동(19.7%),연면적 기준 102만9000㎡로 전년동기(177만5000㎡) 대비 74만6000㎡(42.0%) 각각 감소했다.같은 기간 착공에 들어간 도내 건축물은 3772동에서 3293동으로 479동(12.7%),연면적 기준 139만5000㎡에서 89만㎡로 50만5000㎡(36.2%) 줄었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 허가가 1년새 2240동에서 1529동으로 711동(31.7%),

80만9000㎡에서 41만㎡로 39만9000㎡(49.3%) 줄었다.상업용 건축물의 경우 같은 기간 1183동에서 1064동으로 119동(10.1%),45만2000㎡에서 22만2000㎡로 23만㎡(50.9%) 감소했다.

정부의 SOC사업 축소와 더불어 민간 발주 건축물의 허가 및 착공까지 줄어들면서 건설업계가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올해 1∼9월 강원지역 건설 수주액은 9819억9071만원으로 전년 동기간(1조180억3040만원) 대비 360억3969만원(3.5%) 감소했다.

오인철 대한건설협회 도회장은 “강원 제1산업인 건설업계가 일감 부족으로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정부만 바라볼게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라도 건설경기 부양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야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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