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안 처리 주목
27일 국회 자동 부의 예정
여야 이견 본회의 통과 미지수
한국당 당원 교육서 투쟁 독려
4당 협상 진행, 난항 예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김기선(원주 갑) 의원의 지역구당원 교육에 참석,선거법 개정안 저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채 여·야 4당 공조로 만들어진 선거법 개정안은 비례대표를 통해 군소정당을 비교섭 단체로 만들어 여당 2중대·3중대를 만들기 위한 당리당략의 개정안”이라고 강조,법안통과 저지를 촉구했다.김기선 의원은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총선때마다 불이익을 당했던 강원도는 또 다시 도 전체가 ‘선거구 조정 태풍’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며 “당과 당원들이 함께 나서서 사생결단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강원도는 선거구 감축 논의에 휩싸이면서 선거구 1석 감소와 5개 시군이 묶이는 2개 공룡선거구를 떠안는 등 최대 피해자로 전락했다.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속초·고성·양양선거구 해체와 선거구 1석 감소 등이 불가피,도내 의석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당을 뺀 여·야 정당들은 ‘정치협상회의 실무단’ 논의를 중심으로 선거법 개정안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그러나 의원정수 확대를 놓고 여·야 입장이 서로 달라 본회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민주평화당·정의당·대안신당 등 비교섭 단체들은 의석수를 10% 늘려서라도 선거법 개정을 관철시킬 의지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은 현행 의석(300석)을 고수,선거법 개정안 처리여부도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세훈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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