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사상 최초 행보 주목
상임위 심사결과 상충 추측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강원도의회가 오는 22일 내년도 당초예산안 예비심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위호진·이하 예결위)가 큰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주요사업장 현지시찰에 나서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예결위는 오는 21일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장과 횡성 이모빌리티 사업장 등 2곳을 방문,현장점검에 나선다.각 상임위별 소관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은 보편적이지만 예결위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예결위가 현장 시찰을 통한 집중점검을 예고하자 일각에서는 상임위의 예산심사결과와 상충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로 인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예결위의 현지시찰은 해당 상임위의 권한을 침해·축소시키는 것이라는 등 볼멘소리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호진 위원장과 김수철 경제건설위원장이 비공식 면담을 통해 현장점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협의를 이루면서 예결위 사상 첫 현장 점검이 이뤄지게 됐다.김 위원장은 “레고랜드와 이모빌리티 사업의 경우 큰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예산심사를 담당하는 예결위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적정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위 위원장은 “상임위의 예비심사 결과를 존중,반영하긴 하지만 예산의 최종심사자로서 합리적인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현장확인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각 상임위별 예비심사는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이며 예결위의 종합심사는 내달 3~11일 진행된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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