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등 일부 공무원 반대 입장
국·과장급 공로연수 대상자 7명
공무원 정원 40명 증원안 추진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이재수 시장이 ‘읍면동장 개방형 공모’를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연말 단행되는 춘천시 인사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국·과장급 공로연수 대상자가 7명에 달하고 정원 증원 계획도 갖고 있어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올해 초 추진하려다 무산됐던 읍면동장 개방형 공모를 재추진하기로 하고 노조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읍면동장 개방형 공모는 지역 읍면동장을 공무원 순환인사가 아닌 외부 인사로 채우는 제도다.

이 시장은 해당 지역 사정에 밝은 사람이 읍면동장이 돼 지역을 이끌면 주민을 중심으로 한 직접 민주주의 실현이 가능하고 현안해결도 수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르면 연말 인사 적용이 목표지만 노조 등 일부 공무원들이 “공무원의 사기가 꺾일 수 있다”는 이유로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이 시장은 올해 초에도 읍면동장 개방형 공모를 꺼내들었다가 노조의 반대로 “당분간 없다”며 한 발 물러났다.시청 본청의 경우 민선7기들어 시민소통담당관과 마을자치담당,소셜미디어담당을 개방형 공모로 채웠다.

읍면동장 개방형 공모와 더불어 연말 인사폭에도 관심이 집중된다.내년 1월1일자로 공로연수에 돌입하는 국·과장급은 7명이다.국장급에서는 최갑용 시의회 사무국장,신연균 춘천도시공사 경영관리본부장,김백신 복지국장,박기묵 농업기술센터소장이 공로연수 대상자다.과장급에서는 우정순 후평3동장,강연화 건강관리과장,박경애 도시재생과장 등이다.

공무원 정원도 수정이 불가피하다.시는 정부의 ‘주민자치 공공서비스’ 시책에 따라 현재 1645명인 정원을 내년 중순까지 40명 더 늘려 1685명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e편한세상 한숲시티 입주로 업무량이 크게 늘어난 퇴계동 행정복지센터는 연말 인사에 정원을 1명 더 증원하기로 했다.연말 인사 단행 시기는 내년도 당초예산 심의가 모두 끝나는 12월 중순 이후가 유력하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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