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촉구 전국 대표자 평화회의 열려…결의문 발표·평화행진

▲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전경수 금강산기업인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금강산 정상화 촉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1.11
▲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전경수 금강산기업인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금강산 정상화 촉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1.11

남북 교류 협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전국 각계 대표들이 18일 한자리에 모였다.

금강산관광재개범도민운동본부는 이날 강원 고성군 DMZ 박물관에서 강원지역 300명, 전국에서 500명 등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 재개 전국 대표자 평화회의’ 회의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의 조건 없는 금강산 관광 즉각 재개 선언과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대북제재 틀에 가두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관광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과 보조를 의식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며 “재개할 기회들을 그저 허비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금강산 관광의 조건 없는, 즉각적인 재개를 선언해야 하며 여세를 이어 개성공단 재개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첫 협력사업을 조건 없이 즉각 재개한다는 정부 선언에 호응해 북한 역시 대화의 문을 열기를 기대한다. 공동선언 이행과 상호 존중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또 “미국 정부와 유엔(UN)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을 대북제재 틀에 가두지 말아야 한다”라며 “남북 협력은 한반도 당사자들이 화해와 평화를 위해 추진하는 고유의 활동으로 누구도 이를 방해하거나 가로막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정부와 유엔은 두 사업을 비롯해 남북이 추진하기로 한 교류 협력사업을 대북제재의 틀에 부당하게 가두고 방해해서는 안 된다”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평화회의에 이어 통일전망대로 자리를 옮겨 풍물패와 대형깃발 등을 앞세워 통일전망대 주차장부터 전망타워까지 200m가량 평화행진을 펼치고, 구호 외치기와 단체 퍼포먼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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