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생방송’ 방점 찍었으나 산만한 구성과 연출 비판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생방송 시청률이 22%를 기록하며 높은 국민적 관심을 입증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KBS 1TV와 MBC TV 지상파 2사와 채널A, MBN, TV조선 종합편성채널 3사가 생방송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시청률 총합은 22.116%로 나타났다. 오후 8시부터 8시 53분까지만 방송한 TV조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4사는 모두 8시부터 10시 가까이 될 때까지 모든 분량을 방송했다.

채널별로는 KBS 1TV 8.2%, MBC TV 8.2%, 채널A 2.445%(이하 유료가구), MBN 2.233%, TV조선 1.038% 시청률을 보였다.

전날 담화는 MBC TV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각본없는 생방송’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하며 100분간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민생문제부터 부동산, 남북관계, 다문화, 근로 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등장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0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어느 정도 구성과 연출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나치게 긴 개인적 질문이나 지지성 발언이 나오면서 현장이 어수선해 배철수를 비롯한 진행자들이 진땀을 뺐다.

또 화면으로 볼 때 대통령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고 시선이 분산되는 자리 배치와 무대 색감 문제, 산만한 질문 구성과 편집 등도 비판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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