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레바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H조 4위로 떨어졌다. 경기가 없었던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에 선두를 내주고 조 2위로 한 계단 물러섰다.

북한은 20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H조 5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전반전 동안 레바논의 공세를 어렵게 막아낸 북한은 전반 중반 정일관의 중거리포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레바논도 후반 8분 하산 마툭의 크로스를 받은 힐랄 엘 헬위의 슈팅이 북한 골키퍼 리광일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라비흐 아타야가 재차 슛을 노렸지만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날 스리랑카(5패·승점 0)를 2-0으로 물리친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이 H조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국(2승 2무·승점 8·골득실+10), 레바논(승점 8·골득실+2), 북한(승점 8·골득실+1·이상 2승 2무 1패)이 승점 8로 타이를 이뤘다.

골 득실이 월등한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했고, 레바논과 북한이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스리랑카는 꼴찌다.

하지만 한국은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여서 내년 3월 26일 홈에서 펼쳐지는 투르크메니스탄과 5차전을 통해 선두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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