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정책 고용률 제고 집중
고용률-실업률 집계 지표 달라
1년새 강원 실업률 1.5%p 증가
20대 후반 취업자 3000명 감소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정부와 도의 일자리 정책이 고용률을 높이는데 집중되며 1년새 강원지역 실업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구직활동을 펼치고 있는 20대 후반 연령대의 취업자수가 감소,청년층 일자리 확보와 일자리 질 향상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20일 강원통계지청의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고용률은 64.5%로 전년동월(63.0%) 대비 1.5%p 상승했다.정부의 취업자수 확대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발현된 결과다.그러나 일자리 정책의 방향이 고용률 증대에 집중되며 실업률 증가와 청년층의 구직난은 심화되고 있다.고용률은 15세 이상 전체 인구 중 취업자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비경제활동인구까지 포함된다.반면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의 비중으로,노동을 할 의지와 능력이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실업상태에 놓인 사람들을 의미한다.

강원지역 취업자 수는 1년새 82만명에서 84만1000명으로 2만1000명(2.5%) 늘었지만 같은기간 실업자는 2만명에서 2만4000명으로 4000명 (20%)

증가하며 실업률이 2.4%에서 2.7%로 0.3%p 확대됐다.특히 여성 실업률이 1.7%에서 2.8%로 1.1%p 급증했다.전국적으로는 실업자가 97만3000명에서 86만4000명으로 10만9000명(11.2%) 감소하며 실업률이 3.5%에서 3.0%로 0.5%p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나서는 20대 후반 연령대의 취업자 수 감소가 심각했다.올해 3분기 강원지역 25∼29세 취업자는 5만5000명으로 전년동분기(5만8000명) 대비 3000명(5.2%) 감소했다.반면 65세 이상 취업자는 12만4000명에서 13만4000명으로 1만명(8.1%) 늘었다.교육정도별 취업자 수에서도 고졸 취업자는 29만5000명에서 32만1000명으로 2만6000명(8.8%) 증가했으나 대졸이상 취업자는 31만6000명에서 31만5000명으로 1000명(0.3%) 감소,고학력 구직자들의 취업 여건은 개선되지 못했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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