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파업 이용객 불편 확산
오늘 ITX 3회·KTX 2회 추가 감축
주중 운행률 58.3%·66.6% 그쳐

▲ 20일 철도 파업이 시작되면서 KTX 강릉역 대합실이 줄어든 손님으로  텅 비었다. 홍성배
▲ 20일 철도 파업이 시작되면서 KTX 강릉역 대합실이 줄어든 손님으로 텅 비었다. 홍성배

[강원도민일보 이종재·박가영 기자]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이 20일 시작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파업 이틀째인 21일부터 열차 운행 감축 수가 더 늘어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코레일에 따르면 20일 노조 파업에 따라 파업 전 36회에서 24회로 줄어든 춘천~서울 ITX청춘 주중 운행 횟수가 21일부터 21회로 3회가 더 감축된다.운행률이 66.6%에서 58.3%로 떨어진다.

ITX청춘 토요일 운행 횟수는 파업 전 60회에서 35회(58.3%),일요일은 54회에서 32회(59.2%)로 크게 줄어든다.20일 26회(기존 36회)로 감축한 강릉~서울 KTX강릉선 주중 운행 횟수는 21일부터 24회(운행률 66.6%)로 2회가 더 줄어든다.주말·휴일 23일,24일 운행률도 65.3%에 그친다.

이에 따라 ITX의 경우 배차 간격이 길게는 2시간 가까이 벌어져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특히 오는 22일과 주말,휴일인 23~24일 수도권 대학 수시 논술,면접고사가 몰려 있어 철도를 이용해 상경하는 고3 수험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주요 대학별 고사는 내달 초까지 이어진다.

강릉에 사는 고교생 최모(19)군은 “23일 서울로 논술전형을 보러가기위해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했던 시간대가 운행이 중지돼 다시 발권을 해야 했다”며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는 KTX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파업이 장기화되면 철도를 이용하는 지방 수험생들만 피해를 보게된다”고 토로했다.한편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수정된 열차시간표는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및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재·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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