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출 전월대비 8억원 상승
주택매매량 급감·정부 정책 영향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올해 9월 강원도내 주택 매매 거래가 급감하며 아파트 중도금·잔금 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금융기관 가계대출액 규모가 올들어 처음 한자릿수를 기록,상승률이 둔화세로 전환됐다.

21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9월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9월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8억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월대비 기준 가계대출금액이 10억원 미만으로 상승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같은기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의 경우 전월보다 295억원 상승했으나 투자 신탁 회사,상호 저축 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같은기간 287억원 감소했다.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도내 주택 매매량이 급감하고 정부가 가계대출 고삐를 바짝 조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은 9월들어 전월대비 77억원 감소했고 기타가계대출은 85억원 증가했다.같은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강원지역은 87.6으로 전년동월(104.0) 보다 16.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계부채 상승률은 대폭 감소했음에도 가계부채의 총량이 여전히 많은데다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가계부채 증가세를 다시 견인할 불씨가 남았다.도내 1∼9월 누적 가계대출은 21조131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6.3% 증가,전국 증가율(5.3%)보다 1.0%p 높았다. 김호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