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까지 실무 교섭 후 휴식…오전 9시 속개

철도노조 파업 5일째인 24일 한국철도(코레일)와 철도노조가 밤샘 집중 교섭을 하며 협상 타결을 시도했다.

이에 따라 노사 간 쟁점인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등 임금교섭과 특별 단체교섭에서 합의가 이뤄져 파업이 종결될지 주목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전날 밤 7시부터 8시까지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이 재개됐다”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무 집중 교섭을 벌인 뒤 휴식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오전 9시부터 실무 교섭이 재개되며, 이견이 조율되면 본교섭을 다시 할 것”이라며 “오늘 중 협상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 노사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며 내세운 ▲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두고 전반적으로 이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전날 노조 요청으로 파업 4일 만에 본교섭을 재개해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전날 서울 조계사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정부가 철도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정 협의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집회 이후 우선 노사교섭을 속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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