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이 비행기는 운항 도중 엔진 고장을 일으켰으나 다행히 사상자 없이 회항해 비상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 연방항공청(FAA)이 전했다.
탑승객과 목격자들이 올린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기체 날개 쪽 엔진 한 기가 화염에 휩싸인 채 날아가는 여객기 모습이 잡혔다.
탑승객 애덤 테일러는 날개 쪽 좌석에 앉았다가 엔진에서 불꽃이 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담았다.
조종석에서는 오른쪽 엔진에 이상이 생겨 비상착륙을 요청한다며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탑에 보내는 음성이 녹음됐다.
한 탑승객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붐, 붐’ 하는 소리와 함께 스파크가 튀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