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속보=이재수 시장이 올해 초 보류했던 ‘읍면동장 공모제’를 다시 추진할 계획(본지 11월18일자12면)인 가운데 도입 시기를 내년 중순쯤이라고 밝혔다.이 시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읍면동장 공모를 내년 중순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읍면동장 공모제 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읍면동장 개방형 공모는 지역 읍면동장을 공무원 순환인사가 아닌 외부 인사로 채우는 제도로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읍면동장 개방형 공모제를 추진하려 했지만 노조 등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이 시장이 읍면동장 공모제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 번 내비치자 시청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재 무보직 6급이 90명(11월 기준)에 달하는 상황에서 외부 인력을 5급 자리에 앉히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한 직원은 “당장 내가 갈 수 있는 자리 하나가 줄어든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며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장에서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노조 관계자는 “시험을 보고 들어와 경력을 쌓아온 다른 직원들과의 형평성을 생각하면 공무원 조직을 흔드는 제도”라며 “비슷한 제도들이 번번이 실패했던 경험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