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간 외곽지역 2회 투입
주민 출근·등교 불편 해소 전망
간선노선 아파트 운행 등 수정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속보=50여 년 만에 전면 개편된 춘천시 시내버스 노선(본지 11월20일자10면 등)에 대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자 춘천시가 아침시간 마을버스 노선과 배차시간을 조정하는 등 대폭 손질에 나섰다.

시는 사북면 등 일부 외곽지역 마을버스 운행 노선을 변경해 아침시간 해당 마을에 마을버스가 2회 투입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24일 밝혔다.개선안이 적용되면 사북면의 경우 오탄리에서 출발한 마을버스가 중앙시장환승센터까지 오지 않고 춘천댐삼거리 쯤에서 주민들을 내려주고 다시 마을로 들어간다.춘천댐삼거리에서 내린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마을버스가 중간에서 다시 마을로 들어가기 때문에 출근,등교시간 외곽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내년에는 마을버스 9대를 증차해 주민 수요가 많은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간선노선도 대폭 수정된다.노선이 개편되면서 100번,200번,300번,400번 등 간선노선이 지역 거점을 순회하고 있지만 이용도는 지선노선이 더 높다.때문에 간선노선은 빈 버스가 다니고 지선노선은 콩나물시루가 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이에 시는 간선노선 일부를 수정해 지선처럼 퇴계동,석사동 지역 아파트를 거칠 수 있도록 조정할 방침이다.이용률이 저조한 청춘노선(300번)도 등교시간에 집중 배치하고 남은 시간대에는 지선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5일 50여 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했지만 환승체계 도입,간선노선과 지선노선 구분 등이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첫날부터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이재수 시장 역시 최근 가진 회의에서 “면 지역은 노선 개편으로 더 불편해졌다”고 말했다.시는 이르면 내달 중순,내년 1월1일 주민 의견을 수렴한 노선 수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