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수 이용 친환경 농법 동남아 시장 ‘인삼 한류’ 예고
올해 2월 설립,인삼 납품·유통
수경재배 단점 극복 기술 개발
베트남 현지법인 수익창출 기대

▲ 산소수농법으로 재배돼 잔류 농약 우려가 없고 사계절 생산이 가능한 오투존의 산소수인삼
▲ 산소수농법으로 재배돼 잔류 농약 우려가 없고 사계절 생산이 가능한 오투존의 산소수인삼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산소발생기를 활용한 수경재배 인삼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기업이 강원 인삼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베트남 자본과 연계해 현지 공장을 설립,동남아 시장에 인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홍천 오투존(대표 김응섭·사진)은 올해 2월 설립된 산소수 인삼 재배 전문기업으로 수경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 인삼을 납품·유통한다.고순도 대용량 산소발생기를 개발한 썬바이오투의 기술력을 접목해 산소수농법으로 인삼을 생산하고 있다.


▲ 김응섭 대표
▲ 김응섭 대표

작물이 능동적으로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야하고 이때 다량의 산소가 필요하다.뿌리에 산소가 부족하면 세포막의 기능 유지 및 양분 흡수력이 떨어지고 에너지 대사작용이 활성화되지 못하며 작물 성장에 꼭 필요한 호르몬인 사토키닌 합성이 억제돼 성장이 저해된다.오투존의 재배기술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산소수농법에서 출발했다.산소수농법은 용존산소가 풍부한 산소수를 작물의 뿌리 부분에 직접 공급해 흡수,분해,합성,전류 등 기초대사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친환경 농법이다.오투존에서 활용하는 산소수는 1ℓ당 20PPM이상의 고농도 용존산소로 이를 통해 작물에 산소를 공급,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 ▲ 산소수농법 개념도
▲ ▲ 산소수농법 개념도

산소수농법은 담수경 수경재배의 단점을 보완한 재배기술로 고부가가치 작물에 적용이 가능하며 토양이 지력을 잃어 발생하는 연작피해나 염류장해 등을 방지할 수 있다.산소수 농법을 이용해 수경재배로 생산된 오투존의 인삼은 2∼4년근 묘삼을 4주 이상 키워낸 저농약 잎 인삼으로 화장품·건강식품·의약품 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향후 인삼 전문 유통회사와의 협력으로 수경인삼을 가공한 식품 형태로도 수출할 수 있다.


일반새싹삼과는 달리 산소수농법을 통해 재배된 산소수 인삼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잎까지 섭취할 수 있으며 뿌리가 깨끗하고 흙냄새가 나지 않는다.계절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시기에 따른 가격변동의 폭이 적다.농약 잔류 가능성이 있고 봄에 집중적으로 생산돼 가격변동이 큰 기존 새싹삼에서 일보전진한 제품이다.특히 무농약으로 인삼을 재배해 사포닌 함량이 높은 잎을 활용할 수 있어 대형 생활화학기업에서 사포닌 추출용으로 오투존의 인삼을 구매하고 있다.

오투존의 산소발생기를 이용한 수경재배 기술은 인삼뿐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작물에도 적용이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또 산소 기술을 접목해 향후 산소발생기,소방용 산소공급기,재난탈출용 산소공급기 등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오투존은 현재 베트남의 산소수 관련 법인과 연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농업시장에 기술력을 제공하고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오투존은 올해 2월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시장 진출로 내년 15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또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서는 연 30억원의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지역 자본을 기반으로 설립된만큼 지역 밀착형 사회 공헌 활동에 가치를 두고 향후 포장 설비 구축 시 생산직에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김응섭 오투존 대표는 “산소수농법은 산소발생기술에 기반을 뒀기 때문에 인삼 뿐 아니라 어떤 고부가가치 작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이웃과의 상생 및 사회 환원에 관심을 두는 지역 밀착형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