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운행 완전 정상화는 1~2일 걸려

▲ 철도파업으로 인한 감축운행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남춘천역에서 한 승객이 변경된 열차시간표를 확인하고 있다. 최유진
▲ 철도파업으로 인한 감축운행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남춘천역에서 한 승객이 변경된 열차시간표를 확인하고 있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지 닷새만에 노사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파업이 철회됐다.다만 당장 운행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철도노조와 코레일(한국철도)는 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이틀 간의 마라톤 회의를 거친 끝에 25일 오전 협상을 타결했다.철도 노사는 △임금 1.8% 인상△인력충원 문제는 철도노사와 국토교통부가 협의 △KTX-SRT 통합은 노사가 정부에 공동건의 등에 합의했다.이와함께 코레일네트웍스 등 자회사 직원 처우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은 철회되고 25일부터 KTX,ITX청춘 등 열차 운행이 정상화된다.그러나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 되기까지는 1~2일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철도노조는 합의사항을 조합원 총회를 통해서 추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고 단계적으로 인력을 투입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코레일 강원본부 관계자는 “오전 9시를 기해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했지만 인력을 투입하는데 시간이 걸려 KTX 등 열차운행은 25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9시 ‘4조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 자회사 노조도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주요역 발권업무 등 차질이 빚어졌다.특히 대입 수시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앞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이 컸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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