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1000포기 담아 251가구 전달
산불재해 기탁 중고의류 25t 재활용

▲ 고성군새마을부녀회(회장 전상화)는 23~24일 여성회관 식당동에서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1000포기를 담아 산불피해 이재민 251가구에 전달했다.
▲ 고성군새마을부녀회(회장 전상화)는 23~24일 여성회관 식당동에서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1000포기를 담아 산불피해 이재민 251가구에 전달했다.

[강원도민일보 이동명 기자] 고성 산불피해 마을 주민들에게 김장김치가 전해졌다.

군새마을부녀회(회장 전상화)는 지난 23,24일 여성회관 식당동에서 산불 이재민을 위해 전국민이 기탁한 중고의류를 재활용한 기탁금 530만원을 활용해 해양심층수로 정성 껏 김장 1000포기(251박스)를 담가 산불피해 8개 마을의 조립식 주택 251가구에 전달했다.

올해는 전국 기상이변과 가을 태풍 피해 영향으로 배추와 김장재료 가격이 폭등해 김장나누기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강원심층수(대표 권선우)가 해양심층수 물을,진성식품(대표 이재수)이 해양심층수 운반 차량과 살수지원 등을 후원했으며,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김장비용 530만원은 지난 4월 산불재해 기탁물품으로 받은 중고의류 중 이재민 배분이 불가한 35t을 재활용해 마련한 기탁금이다.

지난 4월 산불로 집이 모두 타버린 이재민들은 조립식 주택으로 이주해 처음 맞는 가을 김장철에 사용할 수도와 공간 등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군은 산불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중고의류 재활용 기탁금으로 김장을 담아 산불피해 마을 내 조립식 주택 가구에 나누어 주기로 하고 김장나눔 행사를 벌였다.

군은 중고의류 기탁금을 활용한 김장 나눔은 전국민의 따뜻한 온정을 이재민들에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어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고광선 군 주민복지실장은 “김장김치에 정성과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산불 이재민 아픔을 공감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동명 ld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