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우려’ vs ‘예산 적극 집행’
송전특위 건설사업 방식 지적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레고랜드를 둘러싼 강원도의회의 갈등이 점차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곽도영)는 27일 도 기획조정실 소관 내년도 당초예산안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심의과정에서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추진할 예정인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사업이 또다시 이슈가 됐다.심상화(자유한국당·동해) 의원은 “레고랜드 주차장 운영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도개발공사는 더욱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된다.도개발공사 외에 다른 방향으로 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박병구(민주당·원주) 의원은 “강원도는 관광 자원이 중요하다”며 “예산을 적극적으로 집행해 사업 성과가 도민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농림수산위원회 신도현(자유한국당·홍천) 의원은 “강원나물밥의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상품 생산단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명순(더불어민주당·영월) 의원은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드론방제단과 관련된 예산이 빠져있다”며 드론전문가 육성을 주장했다.경제건설위원회는 건설교통국 소관 2020년 당초예산안 심사에서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사업 예산을 1억4400만원 삭감했다.

송전선로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신도현)는 이날 오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한전과 간담회를 갖고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았다.함종국 부의장은 “강원도에 이미 수많은 송전선로가 설치돼 있고 그로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또다시 도내 송전탑을 추가하겠다는 것은 도민들에게 피해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나일주 의원은 “주민설명회가 진행되지도 않은 채 14차 회의가 열렸다”며 “이는 한전이 주민들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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