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 소방장비 지원 주문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곽도영)는 29일 도 소방본부 소관 내년도 당초예산안 및 올해 4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진행했다.

남상규(춘천) 의원은 “도내 비상소화장치 설치 현황을 보면 모두 535개의 장치 중 235개가 주거지역에 설치됐고,산간지역은 상대적으로 적다”며 “정작 비상시 출동거리가 먼 산간지역이 아닌 근거리에 위치한 주거·공업지역 중심 설치대상지 선정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올해 동해안 산불 당시 비상소화장치가 화재진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며 “농어촌·산간지역 등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 우선적으로 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허소영(춘천) 의원은 “취약계층 등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수동식분말소화기 같은 경우 장애인,독거노인 등이 이용하기엔 불편함이 있다”며 “비상시 응급대처를 위해 각 대상별로 차별성을 둬 장비를 배포해달라”고 했다.안미모(비례) 의원은 “최근 5년 간 소방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총 305건에 달한다”며 “소방차량에 어라운드뷰(안전장치) 설치를 확대,소방차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기행위는 이날 소방본부 소관 당초예산안과 관련,119구조구급대 대원탈출장비 보강 사업예산 1억원을 증액,수정가결했다.도의회는 이날 소방본부 예산심사를 마지막으로 각 상임위별 내년도 당초예산안 예비심사를 끝냈으며,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는 내달 3일∼11일 진행된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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