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화상증언실서 피해 진술

강릉출신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심석희 선수에게 수년간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첫 공판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29일 수원지법 형사15부(송승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조씨 측은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재판을 통해 밝혀내겠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검찰 측 증인인 심 선수는 법정이 아닌 화상증언실로 출석해 피해상황 등을 진술했으며 이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심 선수에게 성폭력을 가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심 선수 등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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