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EBS 오후 9:30] 동해 유일의 젓갈 마을인 경북 울진의 갈매마을의 마을 토박이 권봉출, 김춘자 부부에게 11월은 특별한 달이다.

올봄에 잡은 햇꽁치로 담근 꽁치젓갈 뚜껑을 열기 때문이다. 6개월간 잘 삭아 달착지근한 맛의 꽁치젓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동해 겨울을 책임지는 밥도둑이란다. 꽁치젓갈 익어가는 계절이 되면 동해의 어촌마을들은 김장 준비로 들썩인다. 구산항을 앞마당 삼은 이영자 씨도 오늘 이웃사촌들과 함께 김장한다. 동해 김치는 다양한 생선을 넣는 게 특징이다. 이영자 씨도 1년 농사인 김장을 위해 방어, 갈치, 임연수, 쥐치 등 일곱 가지 생선을 아낌없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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