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가스 플랜트제품 ‘100% 국산화’ 쿠웨이트 시장 개척
배관 부식측정장치 등 국내생산
현지교육 통해 제품신뢰 이끌어
중동 산유국 지속적 판로개척
매출 5%이상 연구개발 투자

▲ 배관 내부 청소 장치
▲ 배관 내부 청소 장치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송유관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오일·가스 플랜트 제품을 국산화해 오히려 산유국에 수출함으로써 전세계에 강원 중소기업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업체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영월 글로애져(대표 장병언·사진)는 오일·가스 플랜트 제품 중 배관내 부식 측정장치, 밸브잠금장치, 배관내부청 장치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2007년 부식측정장치 및 배관용 밸브 잠금장치를 제조하는 업체로 설립돼 2008년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고 2009년에는 발브락 특허(제 10-0908264 호/10-0914767 호) 등록하는 등 100% 국내생산과 특허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춰오고 있다.

▲ 배관내부 부식측정장치
▲ 배관내부 부식측정장치

특히 계속적으로 수입제품의 국산화를 진행,가격경쟁력을 통해 수출로 판로를 확대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글로애져는 특히 2017년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설립해 매출액 대비 5% 이상을 상용화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하며 자신만의 강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식측정(CMS) 계측장비 ATEX(EU)/ IECEX(국제 규격) 방폭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업무효율화,고품질 유지,원가절감 등을 이루어 이익을 극대화해 신규투자 여력을 만들어 고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장병언 대표는 영월출신으로 고향에 공장을 설립해 지자체 재정 자립과 신규 고용창출에도 기여해 오고 있다.2013년에는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오일·가스 플랜트 시장에서 당당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 대표가 쿠웨이트의 KNPC의 CFP(Clean Fuel Project)에 납품한 자사 부식측정장치 제품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그동안 미국제품을 사용해오던 쿠웨이트 업체의 20여명의 엔지니어가 모두 대한민국 신규 브랜드인 글로애져 제품 품질에 대해 반신반의했다.하지만 장병언 대표가 이틀에 걸쳐 제품에 대한 많은 질문과 토의를 통해 전반적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를 이끌어냈고 성공적으로 교육을 마침으로서 쿠웨이트시장에 납품을 하게 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장병언 대표는 “현재 예상되는 쿠웨이트 시장은 연간 100억원 규모로 아직 글로애져의 시장장악은 미미하지만 추후 많은 성장 잠재력이 있어 수출판로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다.하반기 일본으로부터 수주가 전량 감소돼 수억원의 수출판로가 막혔다.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중동지역 산유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출판로를 개척해 내년에는 오일·가스 플랜트 제품시장의 투자 확대로 60억원 정도의 수출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글로애져의 성장세와 잠재력은 국내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강원도는 지난 10월 유망중소기업에 글로애져를 선정했고 앞서 7월에는 높은 성장 잠재력과 우수한 부가가치 창출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스타기업’에 선정,최대 3년간 1억5000만원(매년 5000만원)의 R&D 기획,성장계획 컨설팅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강소기업으로 선정했고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은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장병언 대표는 “현재 글로애져의 가장 큰 목표는 ‘세계 최고의 신뢰와 부러움을 받는 기업’으로의 성장”이라며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수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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