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암리 소재 전신주 인근 연내 설치
고성경찰서,고성군,동부지방산림청
산불 개요,피해 규모,통계 등 담겨

[강원도민일보 이동명 기자] 고성군·고성경찰서·동부지방산림청이 합동으로 올해 안에 고성산불 발화지점 인근에 ‘산불위험주의’ 대형 안내판을 설치한다.

대형 안내판은 지난 4월 4일 고성 토성면 일원에서 발생해 속초까지 번진 대형산불과 관련해 경각심 고취와 재발 방지를 위해 산불 발화지점인 원암리 소재 ‘척산간 158 전신주’ 인근에 설치된다.

안내판에는 고성산불 발생개요,피해 규모,동해안 산불 통계 등이 담긴다.

산림전문가인 이경일 군수는 “이번 고성 산불은 전신주 관리만 제대로 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라며 “소중한 미래자산인 고성의 아름다운 산림을 보호하고 지역주민의 산불피해 예방을 위해 발화지점에 위험 안내판을 설치함으로써 산불에 대한 경각심 고취로 재발 방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불수사 마무리와 함께 경찰서가 안내판 설치를 건의했고 고성군과 동부지방산림청이 수용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월 발생한 고성·속초산불이 고압전선 자체 노후와 한국전력 부실시공,부실관리 등으로 일어났다고 결론을 내리고,한전 직원 7명과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시공업체 직원 2명에 대해 업무상 실화·업무상 과실치사상·전기사업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11월 19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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