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관훈클럽 기조연설
“입장차 있지만 대화통해 해결할 것”
5일 금강산 재개 시민한마당 행사

▲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일 “남북이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한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혀 금강산 개별관광 현실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남북관계의 독자적 역할 공간을 찾고,확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금강산 관광 이외에도 아직 남아있는 남북 간 협력의 공간들을 적극 발굴하고 넓혀 나가겠다”며 “북한이 호응만 해온다면 당장 실천 가능하면서도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협력 분야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금강산 시설 철거 요구와 관련,그는 “남북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입장 차이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비록 서로의 생각이 다를지라도 남북관계의 모든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장관은 최근 서울에서 최문순 도지사,최윤 금강산관광재개 범강원도민 운동본부 상임대표,이경일 고성군수 등과 간담회를 갖고 민간에서 시작된 금강산 개별관광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북측이 금강산 개별관광을 수락해 공식 초청장을 금강산 관광재개 범강원도민 운동본부가 받게 되면 이와 연계한 방북 승인도 즉시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혀 금강산 개별관광에 대한 북측의 입장이 주목된다.

남북 관계 경색 국면 속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염원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금강산관광재개 범강원도민 운동본부는 오는 5일 서울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금강산-개성공단 재개 시민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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