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도의회 규탄 여야갈등 확산
집행부 견제역할 상실 주장
레고랜드 주차장 등 예산 거론
민주당 “객관적으로 예산 심의”

▲ 정의당 강원도당이 3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를 규탄했다.
▲ 정의당 강원도당이 3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를 규탄했다.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정의당 강원도당은 이날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다수로 구성된 10대 도의회가 “최문순 도지사의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도당은 기자회견에서 “도민의 개혁열망으로 탄생한 도의회가 열망을 외면하고 최문순 지사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도지사를 위한 예산이 아닌 도민들을 위한 예산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강원도개발공사의 주차장 조성사업과 호수나라물빛축제의 심의과정을 거론하며 도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상실했다고 주장,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도의회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신영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다수당인 민주당의 정략적 판단으로 인해 도의회의 본연의 역할이 퇴색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이번 레고랜드 등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강원도개발공사의 주차장 조성사업 동의는 주차장 조성 사업 무산에 따라 추후발생할 문제가 더 크다고 판단,상반된 입장을 주장하고 있어 여야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도의회는 민주당 절대 다수 구조로 이뤄져 있어 민주당 의원의 절반이상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예결위의 종합심사나 본회의에서 앞선 심의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도의회는 전체의원수 46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이 35명,한국당 의원 11명이며 예결위 원구성도 민주당 12명,한국당 3명으로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위호진 예결위원장은 “모든 일에는 찬반에 따른다.일부 반대의견을 의식하지 않는다”며 “예결위원간의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통해 객관적인 예산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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