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까지 물공급 제대로 안돼
시설개량 공사 도로 파헤쳐
LH “빠른조치 위해 공사 속행”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 LH토지주택공사 개발한 강릉 유천택지에서 수돗물 공급 배관시설 문제로 단독주택들이 물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더욱이 최근 수도시설 개량공사가 진행되면서 도로가 파헤쳐져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되고 있다.유천택지 주민들과 시에 따르면 유천택지 일대 단독주택과 상가 등 132곳이 수압이 낮아 3∼4층으로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불편을 2∼3년 째 겪고 있다.유천택지는 지난 2018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LH가 2013년부터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부지를 개발한 곳이다.

수돗물 공급 불편과 민원이 이어지자 유천택지를 이관받은 강릉시는 LH로부터 사업비 11억여원을 지원받아 지난 10월부터 올림픽선수촌 8단지 입구~강릉소방서 인근까지 696m에 대해 수도 배관 출수불량 개량공사를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공사가 겨울철에 진행되는데다 4차선 도로 가운데가 파헤쳐져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의 불편이 더해지고 있다.더욱이 개량공사 현장 인근 도로 양 옆으로는 39층 규모의 아파트 공사와 유천초교 신축공사가 한꺼번에 이뤄져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주민들은 “수돗물 공급 개량공사로 도로가 울퉁불퉁한데다 주변 아파트 신축 공사 등과 맞물려 사고 위험이 높다”며 빠른 시일 내 공사 마무리를 호소했다.

LH공사 관계자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당시 설계에 맞게 시공했으나 수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 시에 사업비를 지원,공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도로에 배관을 매설하는 공사를 했고,겨울철에는 공사가 중단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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