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입주자대표회 간담회
시 교통난 우려 차후설치 입장
주민 “기업도시 교통 대책시급”

[강원도민일보 정태욱 기자] 속보= 원주기업도시 주 진입로 만종교차로의 고가도로 설치(본지 지난해 12월26일자 17면)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시는 8일 시청에서 기업도시 입주자대표회와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이 요구 중인 만종교차로에서 무실동(시청) 방면의 고가도로 설치에 대해 ‘당장 설치 불가’ 입장을 밝혔다.해당 교차로에서 신규 개설되는 서부순환도로를 통해 시청 방면까지 교통 흐름은 개선되지만 이를 통해 몰리는 차량으로 시청 일대(송삼사거리)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것이 주된 이유다.

또 현재 고가도로를 설치할 경우 오는 10월로 예정된 해당 서부순환도로 개통이 늦춰질 수 밖에 없는 점도 당장 추진 불가 이유 중 하나로 제시됐다.이에 따라 시는 조성 중인 만종교차로에서 시청 방면 서부순환도로가 개설된 후 교통량을 분석,결과에 따라 고가도로 설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수백억원 혈세를 투입하고도 병목현상 위치만 만종에서 시청으로 바뀌는 결과가 예상된다”며 “당장 설치는 어렵지만 여건 변화를 감안해 고가도로 시공 위치를 남겨놓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업도시 입주자대표회 관계자는 “15년 전부터 추진한 기업도시 관련 도로를 주민이 불편을 겪은 후 마련 또는 개선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더욱 늘어날 기업도시 일대 교통량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한편 해당 고가도로 설치는 기업도시 주민들의 온라인 민원 릴레이,현수막 게첨,서명운동 등으로 여론이 확산,오는 제21대 총선 쟁점 부각 등 최근 지역의 새로운 현안으로 떠올랐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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