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릴레이 민원 제기
평면도로 추진 효과 반감 주장
시, 이달 중 중간 보고회 개최

[강원도민일보 정태욱 기자] 원주 기업도시 일대인 만종교차로의 ‘입체도로’(고가도로) 설치 요구가 거세다.기업도시 주민들은 최근 시청에 만종교차로 교통체증 해소와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해당교차로 무실동(시청) 방면으로 신설 중인 서부순환도로에 고가도로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 릴레이를 벌이고 있다.주민들은 릴레이 민원을 통해 “기업도시 주 진입로인 만종교차로에서 무실동까지 서부순환도로가 개설되고 있으나 고가도로가 아닌 평면도로로 추진,문막과 시내로 오가는 차량이 뒤섞여 교통편의 증진이라는 도로개설 취지와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해당 구간 고가도로 설치는 급성장 중인 기업도시 성공 정착의 필수 요건인 것은 물론 그 혜택은 기업도시를 넘어 무실동,단계동,단구동,나아가 원주 이전 기업 등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뒤늦은 개설로 인한 예산 낭비 방지 차원에서라도 현재 추진 중인 서부순환도로 신설과 함께 고가도로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시는 올 7월부터 해당 구간 고가도로 개설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중간보고회를 통해 개설 여부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최종안 도출은 내년 2월쯤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순수 공사비만 2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전액 시비로 즉각적 결정은 어렵다”며 “용역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교통량 및 주변 개발 계획 분석 등 타당성을 종합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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