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칼보다 날카롭다는 내용 담은 시”
곽현우 춘천고 2년

▲ 곽현우 춘천고 2년
▲ 곽현우 춘천고 2년

시 ‘목소리’로 고등부 대상을 받은 곽현우(춘천고 2년·사진) 군은 “평소에 시를 즐겨쓰는 편”이라면서 “예전에 쓴 글 중 목소리에 관련된 내용이 있었고 이를 부풀려 나가는 형식으로 썼다.큰 상을 받아 기분이 좋지만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주제가 나와 운이 따라줬나 싶다”고 밝혔다.곽 군은 “말은 칼보다 날카롭다는 말이 있다.말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을 담아내기 위해 목소리와 독극물을 연관시켰다”며 “카페에서 시를 썼는데 장소를 따로 정해주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글을 떠올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고 생각만을 썼다”면서 “감정이 시에 실리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 생기게 유도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작곡가가 꿈이라는 곽 군은 “제가 쓴 시를 음악이나 글·그림 등 예술에 접합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싶다”며 “혹시 먼 훗날 음악 쪽에서 유명해진다면 김유정백일장에 참가했던 저를 기억해 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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