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친박 진영 컷오프 지속 요구
비박 “마땅한 대안 없다” 반박
공천관리위원장 논의 사실 인정

▲ 권성동 국회의원
▲ 권성동 국회의원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추진 중인 가운데 3선 중진 권성동(강릉)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설’을 놓고 당내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권성동 의원 공천배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논의는 됐는데 결론은 안났다”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논의가 없었다”고 부인한 직후 나온 것이다.이 부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공관위 내부에서도 치열한 논의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통합당내 친박(박근혜) 진영에서는 그동안 권 의원이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선데다 탈당한 이력 등을 내세워 공천배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에 맞서 비박진영에서도 “권 의원을 배제할 경우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현실론을 들어 공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더욱이 권 의원은 최근 강원랜드 채용문제와 관련,2심에서도 무죄를 받아 사법적인 부담을 덜어낸 상태다.

권 의원은 국회 요직인 법사위원장 출신의 중진의원이라는점에서 당의 최종 결정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재선의 염동열 의원과 3선의 황영철 전 의원까지 총선에서 이탈한만큼 권 의원의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되고 있다.권 의원은 이와 관련, “심사 결과를 신중히 기다릴 것”며 “그러나 내가 공천이 안되면 경쟁후보도 공천이 어렵다는 걸 알아야한다”고 경고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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