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주최 평화생태 관광포럼
DMZ 관광지 조성 방안 논의
전쟁유산 활용 필요성 제기

▲ 양구 평화생태관광포럼이 5일 양구군청에서 정만호 도경제부지사,김왕규 양구부군수,이상건 양구군의장, 김의도 강원도민일보 상무이사와 교수,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 양구 평화생태관광포럼이 5일 양구군청에서 정만호 도경제부지사,김왕규 양구부군수,이상건 양구군의장, 김의도 강원도민일보 상무이사와 교수,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강원도민일보 박현철 기자] 전쟁의 아픔과 유산을 간직한 평화지역 양구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DMZ와 생태,문화예술을 다양하게 접목,자연과 문화를 즐기고 그 안에서 휴식할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강원도민일보는 창간 27주년을 기념해 5일 양구군청 대회의실에서 2019 양구 평화생태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유영심 강원연구원 박사는 ‘남북평화협력시대 양구관광의 현황과 과제’ 발제를 통해 “양구는 수도권과의 광역 교통망 개선,동서고속화철도 확정으로 중간거점 지역으로 부각되면서 양구~금강산 축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접경지역 삶의 장소인 광장이나 공원,시장,창고 등의 공간이 가진 특징과 인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차별화된 예술콘텐츠를 접목하는 등 DMZ 콘텐츠의 재해석을 통해 양구만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진 한국관광공사 교수는 ‘DMZ와 전쟁 유산을 활용한 평화생태관광 전략’ 발제에서 산학연 협업을 통해 생태평화,전쟁유산 콘텐츠 및 스토리텔링 요소의 발굴 필요성을 제시했다.이어 김창환 강원대 교수,신현식 한라대 교수,이창환 상지대 교수,김규호 도의원,함광복 한국DMZ연구소장,조현길 강원대 교수,박용근 양구군생태산림과장,진종인 강원도민일보 논설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양구를 비롯한 평화지역의 생태환경 및 문화적 가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의도 강원도민일보 상무는 “대한민국의 정중앙이자 평화생태의 보루인 양구에서 움튼 평화의 싹이 DMZ를 넘어 백두산 천지로 이어진다면 양구의 미래는 한층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상건 양구군의장은 축사에서 “남북교류시대 양구의 생태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만호 도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냉전이 남긴 유산을 우리가 미래에 쓸 수 있는 자산으로 바꾸기 위한 자리”라며 “평화시대 자산,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연 자산을 가지고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인묵 양구군수는 김왕규 부군수가 대독한 환영사에서 “양구의 소중한 역사문화 자원과 DMZ생태환경을 우리 겨레 통일쉼터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토론회 상보는 본지 9일자에 게재된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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