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계획안 만족
북한 참여 가능성 주목

[강원도민일보 김여진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강원도의 2024년 동계유스(청소년) 올림픽 유치제안서를 높이 평가했다.이에따라 대회명칭과 개·폐회식 장소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강릉·평창·정선 사이의 내부 조율을 통한 구체적인 프레젠테이션 준비가 최대 과제가 됐다.

IOC의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는 동계올림픽개최지 선정위원회의 2024 유스동계대회 한국 추천안을 수용했다고 6일 밝혔다.

추천 이유로는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사용을 통한 올림픽 유산활용 기회를 비롯해 △스포츠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적 대화 지속 △3회 연속 유럽개최 이후 아시아의 첫 유스동계대회 개최 △정부의 확실한 지원 △기술적 실행가능성 등을 꼽았다.IOC는 강원도가 유스동계대회를 유치하면 도와 평창기념재단,정부가 구상하는 유산프로그램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수송과 재정,조직운용,장소활용과 인력 등에서도 큰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북한 참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번 유치 신청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진 많은 베뉴에서 열 수 있는만큼 유산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매우 흥미롭다”며“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젊은 동계스포츠 선수들과 팬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이 허락한다면 대회 콘셉트 논의에는 북한 참여 가능성도 열려있을 것”이라고 했다.내년 1월 개최지선정위의 집행위 보고가 예정돼 있으며 프레젠테이션 등 유치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1월 10일 최종 결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김여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