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박현철 기자] 양구군과 양구백자박물관이 최근 ‘통일백토’라는 이름으로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마쳤다.

‘통일백토’ 등록은 백자 태토에 대한 수집과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 중인 양구백자박물관이 조선백자를 재현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백자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되는 백토는 거의 모두 외국에서 수입된 것들이다.이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백자 원료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며 원료 사용의 중요성과 의미를 인지하고 있는 백자박물관은 10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 각지의 백자 원석을 수집했다.현재 박물관이 수집한 원료는 국내외를 망라해 총 90여 곳에 이른다.

그러나 북한의 원료들은 오랜 기간 수집대상으로는 포함됐으나 수집하지 못하고 있다.지금까지 백자박물관이 연구 대상으로 삼아온 북한의 원료는 황해도 해주와 봉산,평안북도 선천,함경북도 회령,강원도 원산의 백토 등이다.

정두섭 박물관장은 “현재 증축공사 중인 도자역사문화실이 내년에 완공되면 지금까지 수집,연구된 내용을 선별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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