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임옥개인전 13일부터 춘천미술관

▲ 조임옥 작 ‘바리의 길에서 별을 보다’
▲ 조임옥 작 ‘바리의 길에서 별을 보다’

[강원도민일보 김여진 기자]맥국의 터가 있었다고 전해내려 오는 춘천 신북읍의 작은 언덕 바리산.그 곳에서 올려다 본 까만 밤하늘과 그 어둠 한가운데에서 떠올려 보는 어린왕자의 미소.

그 예쁜 상상을 함께 해 볼 수 있는 조임옥 작가의 개인전 ‘바리의 길에서 별을 보다’가 13일부터 19일까지 춘천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조 작가가 복잡한 도심을 떠나 7년전 정착해서 살고 있는 신북읍 발산리에서 바라 본 밤하늘과 저녁 노을,어스름 속 산과 집 등 풍경을 담은 작품 31점이 전시된다.

지난 2016년 ‘별,춘천을 비추다’를 주제로 가졌던 전시의 연장선상에서 마련한 자리다.풍경화와 함께 생텍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들어가면 꼭 맞을 것 같은 그림들도 선보인다.

작가가 이 책을 읽고난 후 독후감을 쓰는 마음으로 그려낸 작품들이다.지구여행을 마치고 자신의 별에 돌아간 어린왕자가 그림과 같은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조 작가는 “늘 바라보는 풍경이 소중한 삶의 그리움으로 남는다.밤하늘 가득한 별,구름,달,바람,산,들과 같은 모든 것이 희망이 되어주고,그 희망은 그림이라는 그리움이 된다”고 했다.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조 작가는 올해 ‘별·아이·나무·숲 전’,‘생명 그리고 숲 전’,지난 해 ‘미술관 속 동화여행’ 등 여러 전시에 참여해 왔다.작가와의 대화와 전시 개막식은 14일 오후 4시와 5시에 각각 마련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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