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정경두 장관 회담
정부, 유화적인 자세로 전환
접경지 군수, 건의사항 전달

▲ 최문순 도지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내 5개 접경지역의 군수들은 17일 국방부 본관에서 ‘강원도·국방부 평화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 최문순 도지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내 5개 접경지역의 군수들은 17일 국방부 본관에서 ‘강원도·국방부 평화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국방개혁 2.0에 따른 접경지역 피해에 대해 정부가 유화적인 자세로 전환,정책결정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7일 국방부 본관에서 최문순 지사,이현종 철원군수,최문순 화천군수,조인묵 양구군수,최상기 인제군수,이경일 고성군수와 만났다.국방부는 그동안 국방개혁2.0에 대해 비밀주의를 유지하는 등 지역과는 괴리된 모습을 보여왔다.더욱이 접경지역 피해에 대한 정부대책도 제시하지 않는 등 무성의로 일관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환담에서 정 장관은 “국군이 국가 방위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오랜시간 불편과 희생을 감내해 오신 강원도민들께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주민과 군 당국이 적극 소통하면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상생발전을 위한 실무협의가 조속히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접경지역 등 실무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합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3사단 사령부를 존치하거나 관내 군 휴지로 이전하는 내용으로 군부대 개편(이전) 계획을 수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방개혁으로 인해 발생되는 군부대 미활용 부지를 지자체에서 방위산업체 등이 유치될 농공단지 및 산업단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27사단 항공대 부지를 매각 또는 교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양구의 경우에는 군부대 미활용 부지를 국방부 복지시설(골프장,콘도 등)로 개발해 지역 상권을 활성해 달라”고 건의했으며 최상기 인제군수는 “설악~금강 생태탐방 거점센터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군 유휴부지 매각 및 교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경일 고성군수는 통일관광특구 조성을 대비,창의관광 실현을 위한 국방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 장관은 “오늘 받은 내용들을 적극 수렴해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검토를 하겠다”며 “협의회 안건으로도 선정해 적극적인 논의가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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