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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홍혜란 따뜻한 선율

■ ‘강원의 사계-겨울’ 공연 리뷰

김진형 formation@kado.net 2019년 12월 23일 월요일 21 면
▲ 평창대관령음악제 ‘강원의 사계-겨울’ 송년음악회가 지난 2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 평창대관령음악제 ‘강원의 사계-겨울’ 송년음악회가 지난 2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평창대관령음악제 ‘강원의 사계-겨울’ 송년음악회는 원주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정선 출신 소프라노 홍혜란,세계 무대에 우뚝 선 두 젊은 여성 음악가의 보기 드문 만남이었다.21일 춘천,22일 강릉에서 두차례 열린 이번 공연을 통해 홍혜란 소프라노는 고향 강원도에서의 첫 무대를 가졌고,손열음 감독 역시 오랜만에 춘천 무대에 섰다.

공연은 페르난도 오브라도스의 ‘오직 나만의 라우레올라’를 시작으로 ‘사랑으로’,‘내 마음은 어찌하여’ 등 스페인 고전가곡 7곡의 향연이 펼쳐졌다.사랑과 열정이 묻어나는 서정적 가사들이 홍혜란의 탁월한 미성으로 입혀져 무대를 따뜻하게 감싸 안았고,손열음은 특유의 자신감 있는 타건으로 호흡을 이끌어갔다.프란츠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3개의 소네트’에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미세한 떨림에도 진심이 담긴 홍혜란의 목소리와 평소보다 차분한 손열음의 조화는 과잉없이 어우러졌다.이탈리아 시인 페트라르카의 가사들도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 레퍼토리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비롯해 홍혜란이 처음 선보이는 한국가곡 무대로 꾸며졌다.조두남의 ‘산촌’에서는 재즈스타일이 섞이며 한국민요 특유의 흥과 자유로움이 배가됐고,박태준의 ‘가을밤’에서는 단순함의 미덕이 돋보였다.홍혜란은 기교를 빼고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노래했고,피아노의 단선율에도 담백함이 묻어났다.눈물을 훔치는 관객들도 곳곳에서 보였다.마지막 곡 ‘희망가’로 짙게 이어진 여운이 끝나자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길게 터져나왔다.

손열음 감독은 “강원의 사계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곳곳을 계속 찾아가겠다.내년 2월 겨울음악제도 평소에 보기 힘든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는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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