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투쟁위-합리적복원협 간담회
투쟁위 “곤돌라 전면 존치가 합리적”
협의회,대안 설명만 “논쟁 자리 아냐”

[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속보=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알파인경기장의 합리적 복원문제를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렸지만 각자의 입장 차이(본지 12월 23일자 1면)만 확인했다.도와 정선군은 곤돌라 시설 전면존치를 요구했지만 정부 등은 부분존치에 따른 절충안을 제안했다.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위원장 이선우) 위원들은 23일 정선읍행정복지센터에서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와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투쟁위 위원과 주민들은 “올림픽의 유일한 유산으로 군민들의 자긍심인 곤돌라 완전 존치 요구가 합리적이라는 사실은 현장을 방문해 보면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해법마련에 협의회가 마지막까지 관심을 갖고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 위원들은 쟁점별 논의내용,향후 절차와 주요대안을 설명했다.3개 주요대안은 △곤돌라 부분(12번 지주) 존치와 정부지원 하단부 활용 △곤돌라 부분(14번 지주 중간스테이션 하차) 존치와 정부지원 하단부 활용 △곤돌라 전면 철거와 정부지원 지역현안 해결 등이다.협의회는 내년 1월 중으로 진행과정 언론보고회와 제시된 대안에 대한 국민 의견수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또 협의회 전체 합의 시 합의안에 서명하고,미 합의 시 국민의견을 포함한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을 정리해 정부에 제출한 후 활동 종료에 나설 방침이다.

유재철 투쟁위 위원장은 “가리왕산 훼손 면적 184㏊ 중 올림픽 유산인 곤돌라는 0.3%인 0.5㏊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 대표 5일장을 완성한 군민들에게 곤돌라를 활용해 지역 문화관광시설로 조성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선우 협의회 위원장은 “주민간담회는 그동안 협의회 진행 과정을 정리해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설득하고 논쟁하는 자리는 아니며 입장은 중립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오는 26일 서울에서 연내 마지막 회의를 개최하는 협의회는 가리왕산 문제 해결을 위한 기구로 올해 4월 공식 출범했다.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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