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ASF 확산 방지로 중단

속보=문화재청이 철원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이유로 독수리 먹이주기를 중단한 것을 놓고 논란(본지 11월19일자 5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먹이주기 재개 여부가 24일 결정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문화재청은 이날 농림축산부 실무자와 전문가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회의를 열고 월동지 먹이주기 사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앞선 지난달 4일 문화재청은 철원과 경기 파주,경남 고성·김해·산청 등 각 지자체에 독수리 먹이주기 사업을 보류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러자 조류단체 등에서는 오히려 철새 먹이주기가 ASF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관계자는 “민통선 내 독수리 월동지에서 먹이주기가 이뤄지면 되레 독수리가 축산농장 주변으로 날아들지 않게 하고,탈진으로 인한 떼죽음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 등 일부지역에서는 문화재청의 요청에도 여전히 먹이주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최근 독수리 월동지에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재개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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