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맞이 명소 특수 ‘들썩’
숙박업소·리조트 만실 기록
강릉 KTX 증편 예약 조기마감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 2020년대를 새롭게 여는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해맞이 인파가 몰리면서 동해안과 도내 주요 명소들이 해맞이 특수로 들썩이고 있다.동해안의 경우 1일 아침 맑은 날씨가 예보되면서 대형 숙박리조트 등이 대부분 빈방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만실을 기록했다.31일 오후부터는 KTX강릉역과 버스터미널에 수도권 해맞이객들이 쏟아져 나오고,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 동해안 행(行) 차량들이 꼬리를 무는 진풍경이 밤새 이어졌다.

해맞이 당일인 1일 아침 최저기온이 내륙은 영하 11∼영하 8도,동해안은 영하 4∼영하 1도로 도내 전역이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예보됐지만,해맞이 인파는 31일 밤부터 동해안으로 몰려들어 크고 작은 해안명소들이 제공하는 공연,체험을 즐겼다.

숙박 리조트는 거의 예외없이 여름 최성수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예약 특수가 이어졌다.강릉의 경우 경포 씨마크호텔(150실)과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281실),스카이베이 경포호텔(538실),경포 세인트존스호텔(938실),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314실),옥계 금진 탑스텐호텔(333실) 등이 해맞이 인파로 가득찼다.동해와 삼척,속초,양양,고성 등지의 대형 콘도와 호텔 등도 예외없이 90% 이상 만실을 기록했고,원주와 평창,정선 등지의 내륙 리조트도 만원 인파로 함박웃음을 지었다.새해 첫 주말인 1월 3일에도 예약객이 몰리고 있어 새해맞이 특수는 주말·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서울∼강릉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길인 KTX 고속열차는 해맞이 관광객을 실어나르기 바빴다.31일은 물론 1일 새벽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증편되는 KTX 해맞이 임시열차 2편과 정동진행 특별열차 4편이 모두 일찌감치 예약이 끝나 도착하는 열차마다 승객들이 떠밀리듯 쏟아졌다.

해맞이 인파가 몰리면서 강릉 중앙·성남시장,주문진 수산시장,속초 수산시장 등 전통시장과 안목커피거리 등 관광명소도 덩달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한편 도내 동해안의 새해 첫 태양은 삼척 맹방(7시 37분)을 시작으로 고성 화진포(7시 43분)까지 파도타기를 하듯 바통을 이어받으며 떠오를 예정이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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