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춘천·원주 2% 올라
가장 비싼 땅 0.3% 상승 그쳐
신규투자 유인 부재 침체 지속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 강원지역 상업용 부동산 중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춘천 중앙로의 한 부동산은 1년새 2% 오르는데 그쳤다.춘천 명동 한복판,고밀도 상가지대에 위치해 면적 70.4㎡의 상업용 건물이 들어선 노른자 땅이지만 침체된 강원 부동산 경기를 반영하듯 땅값은 제자리 걸음이다.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의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가장 비싼 공시지가를 기록한 곳은 속초 노학동의 한 광천지로 ㎡당 2990만원,올해 예상액은 3000만원으로 1년새 10만원(0.3%) 올랐다.

상업용으로 이용되는 땅 중 가장 비싼 공시지가는 춘천 중앙로와 원주 중앙동의 상업용 부동산이었다.각각 지난해 공시가격이 ㎡당 1000만원이었으며 올해 예정액은 1020만원으로 20만원(2.0%) 오르는데 그쳤다.지난해 강원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곳 중 올해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릉 금학동의 한 상업용 건물로 지난해 794만원에서 올해 예정액 840만원으로 46만원(5.8%) 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위 10곳에 오른 원주지역 부동산 3곳은 올해 공시지가가 낮아졌다.원주 중앙동의 한 상업용 토지는 지난해 875만원이었으나 올해 예상안에는 871만원으로 4만원(0.5%) 떨어졌다.17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꼽힌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1년새 공시지가가 ㎡당 1억8300만원에서 1억9900만원으로 1600만원(8.7%) 올랐다.

신규 투자 유인의 부재로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가 정체,외지 투자자들이 강원 부동산을 외면하고 있다.지난해 11월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이 매입한 강원 토지는 1330필지로 전년동월(1654필지)과 비교해 324필지(19.6%) 줄었다.서울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도내 토지를 매입한 경우는 같은 기간 3546필지에서 2776필지로 770필지(21.7%) 감소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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