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영동 120㎜ 비·산지 30㎝ 눈…오늘보다 더 따듯

▲ 녹아내리는 겨울축제장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7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강 꽁꽁축제장에 겨울답지 않는 날씨에 겨울비가 내려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   2020.1.7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7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강 꽁꽁축제장에 겨울답지 않는 날씨에 겨울비가 내려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 2020.1.7
본격적인 겨울축제를 코앞에 둔 7일 강원 전역에 야속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평창 면온 36.5㎜, 영월 31.7㎜, 춘천 29㎜, 정선 28.5㎜, 원주 28.3㎜, 횡성 27㎜, 홍천 25㎜, 화천 22㎜ 등이다.

영동은 강릉 28㎜, 동해 24.6㎜, 속초 22.2㎜, 양양 21.5㎜, 삼척 20㎜, 고성 간성 18㎜, 태백 14.7㎜를 기록했다.

이날 강원지역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평년보다 3∼6도 높았다.

▲ ‘겨울비야 그만 내려라’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겨울비가 내린 7일 오전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장에서 공무원들이 얼음낚시터 행사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물을 퍼내고 있다. 2020.1.7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겨울비가 내린 7일 오전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장에서 공무원들이 얼음낚시터 행사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물을 퍼내고 있다. 2020.1.7
따듯한 날씨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린 탓에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도내 겨울축제장에는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내일(8일)까지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오다가 오후에 서쪽부터 차차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영동에는 120㎜ 넘게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되는 눈의 양은 산지 5∼30㎝, 내륙 1∼5㎝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8도로 오늘보다 1∼3도 높겠고, 낮 최고기온도 3∼9도로 오늘보다 1∼2도 높겠다.

▲ 겨울비에 멈춘 제설기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7일 겨울비로 말미암아 태백산 눈축제 주 행사장인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의 제설기가 멈춰있다.     태백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10.9㎜의 비가 내렸다. 2020.1.7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7일 겨울비로 말미암아 태백산 눈축제 주 행사장인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의 제설기가 멈춰있다. 태백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10.9㎜의 비가 내렸다. 2020.1.7
평년과 비교하면 아침 최고기온은 10도가량 높고, 낮 최고기온은 3∼5도 높다.

강원기상청은 “내일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운분포를 보이면서 비교적 포근하다가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면서 모레(9일)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까지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비탈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고지대를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곳이 있어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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