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산지 폐기 속출 생산성 저하
고랭지 무 500㏊·배추 389㏊ 줄어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지난해 고랭지 채소 가격이 폭락,산지폐기가 속출하는 등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무·배추 재배 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노지 채소 전체 재배면적은 2만4475㏊로 전년(2만4883㏊) 대비 408㏊(1.6%) 소폭 감소한 가운데 무와 배추 등 강원지역 대표 작물의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다.

강원지역 고랭지무 재배면적은 2183㏊로 전년(2683㏊) 대비 500㏊(18.6%) 감소했다.고랭지 배추 재배면적도 같은 기간 4986㏊에서 4597㏊로 389㏊(7.8%) 줄었다.지난해 여름 고랭지 채소 가격이 폭락하면서 산지폐기가 속출,생산성이 떨어지자 무·배추 재배 의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데다 이후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무와 배추의 소비자 가격은 크게 올랐다.지난달 무 중간크기 1개의 강원지역 평균 가격은 2970원으로 전년동월(1472원) 대비 1498원(101.7%) 올랐고 통배추 1포기의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2430원에서 4062원으로 1632원(67.2%) 치솟았다.

반면 고추,파 등 조미채소의 재배 면적은 크게 증가했다.지난해 도내 고추 재배 면적은 2557㏊로 전년(2113㏊) 대비 444㏊(21.0%) 증가했으며 파는 같은 기간 888㏊에서 1005㏊로 117㏊(13.2%) 늘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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