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 수작업 조선시대 진상품
통합브랜드 개발·가공 매뉴얼화
오늘 안목항서 판매·시식 홍보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곶감 주산지 강릉의 명성 회복을 위한 명품화 사업과 홍보 활동이 지자체와 자생연구회 등을 중심으로 다각화되고 있다.1950년대에 하루에만 5000접의 곶감이 유통될 정도로 곶감시장이 번성했던 전국적 곶감 산지였던 강릉의 명성을 회복하고,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다.

시와 농업계에 따르면 강릉곶감은 유황살균처리를 하지 않고,40일 동안 8번의 수작업을 거쳐 자연상태로 말려서 쫀득한 육질에 하얀 분이 난 형태로 만들어져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올려질 정도로 유명했으나 현재는 유통량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시는 곶감 고장 명성 회복을 위해 1998년부터 감나무 수종갱신사업을 전개했고,2016년부터는 통합 브랜드 개발(신(新)사임당 곶감),가공 표준 매뉴얼화(수분 35∼40%,당도 55브릭스 이상) 및 소포장 개발,전천후 곶감 생산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겨울철 대표 농산물인 강릉 곶감을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노력도 강화되고 있다.올해는 11일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항 백사장에서 ‘강릉감연구회(대표 강성춘)’가 ‘신사임당 곶감’을 알리는 홍보마당을 펼친다.이날 현장에서는 농가에서 설맞이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반짝 곶감시장이 개설되고,전통곶감말이를 비롯 곶감쌈,곶감약밥 등 전통 다과류가 선보인다.

또 젊은세대 기호를 반영한 곶감찰빵,곶감초콜릿,콪감타르트,곶감조각케이크 등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류도 소개된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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