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검 첫 여성 검사장
검찰 인사단행 후 첫 사의
“이해관계 떠나면 원인 보여”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 춘천지검 개청 이래 첫 여성 검사장으로 이름을 올렸던 이영주(53·사법연수원 22기·사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지난 8일 단행된 검찰 인사 이후 첫 고위 간부의 사의 표명이다.이 부원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e-Pros)에 올린 글에서 “이제 검찰을 떠난다”며 “그동안 수많은 선배,동료의 퇴임을 지켜보면서 언젠가는 검찰을 떠나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그때가 이렇게 성큼 다가오고 또 이렇게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운 시기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6월 춘천지검장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 부원장은 지난해 7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동했다가 지난 8일 인사에서 다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전보됐다.현안인 인사나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사적 이해관계를 떠나 직시하면 근저에 그 원인이 보이고,해결책이 떠오를 것”이라는 조언을 남겼고,여성 검사들에게도 “후배 여성검사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거나 제대로 모범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며 그럼에도 분투를 기대하고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서울 출신인 이 검사장은 서울 혜화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대검찰청 형사2과장,수원지검 형사1부장 검사,춘천지검 차장검사,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춘천지검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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