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운우

인도차이나 출신의 소설가이며 시나리오 작가 인터뷰를 듣던 저녁

“나는 존재하느라 으깨어진 것 같아요.”

으깨어진 것은 그녀의 인터뷰가 아니라

땅에 엎드린 집을 짓고

땅과 친밀한 희망을 짓고

땅과 친밀한 연대를 쌓고 싶던

나의 짧은 고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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