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65세 이상 4만2826명
베이비붐 세대 3만명 유입 전망
시, 어르신 돌봄 시책 확대 추진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 강릉시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4만2826명으로 전체인구(21만3563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섰다.2010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들어선 이후 10년이 채 안돼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것이다.강릉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 2008년 2만8670명 이었던 것이 2010년 3만1250명,2015년에 3만6924명,2018년에 4만1214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가 노인인구로 진입을 시작함에 따라 노인 인구 비중은 매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릉시내 베이비붐 세대는 현재 3만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인 인구 증가로 돌봄 등의 시책 수요가 급격히 증대됨에 따라 시는 올해 어르신 돌봄 시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일자리사업,문턱낮춤사업 등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과 함께 올해 돌봄 대상자를 기존 1500명에서 2000명으로 늘리고,안부확인 등 단순 돌봄에서 욕구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확대한다.기존 돌봄 대상자는 1월 초 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신규 대상자는 3월부터 읍·면·동에서 접수받아 상담 등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체 인구 대비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무료 맞춤 돌봄서비스와 함께 우울형,은둔형 어르신에 대한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특화서비스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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