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기대

▲ 북강원도 고성군 유점사.
▲ 북강원도 고성군 유점사.

대한불교 조계종이 금강산 4대 사찰인 유점사와 장안사 등 북한 사찰 발굴·복원을 북한에 제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결과가 주목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불교문화를 고리로 한 남북 민간교류 추진계획을 밝혔다.이날 언급된 유점사와 장안사는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핵심 장소로 거론돼 왔다.북강원도 고성군의 유점사는 금강산의 모든 사찰을 관장한 곳이고,회양군 장안사도 내금강 초입에서 번성했지만 2곳 모두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등으로 소실돼 터만 남아있다.이중 유점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간 차원에서 첫 방북한 천담스님이 북측과 복원을 협의했고,고성군과 관련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조계종은 또 다른 금강산 4대 사찰 중 하나인 신계사 복원 경험을 살릴 방침이다.신계사는 4년에 걸쳐 남북이 공동복원,지난 2007년 완공된 곳이다.이후 템플스테이 건물 건립사업까지 논의됐으나 현재는 멈춰 있다.호국불교 사찰 복원에는 북측의 관심도 큰 것으로 알려져 성과를 낼지 관심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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