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과정 체육계 현안 급부상
올림픽 경기장 활용 등 거론
탈정치화·예산확보 대책 절실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계기로 체육발전 현안과제가 다양하게 표출되면서 향후 해결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선거에서 당선된 손호성(61) 회장을 비롯 후보 5명의 공약에는 공통분모가 많아 체육계의 과제와 고민이 선거를 계기로 급부상했다.

체육회관 건립의 경우 오랜 과제로 지목됐고,이번 선거에서도 여러 후보들이 앞다퉈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특히 주목받았다.

손 회장은 “도내 시·군 최초의 체육회관을 건립,뿔뿔이 흩어져 있는 종목단체 사무실을 마련하고,소통 등 다목적 복합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체육시설 정비·확충과 함께 스포츠마케팅 확대 필요성도 선거전의 화두가 됐다.후보들은 스포츠가 지역경제의 한 축이 돼야 한다며 노후시설을 정비하고,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국제 및 전국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또 동계올림픽 경기장 활용,우수 선수 발굴과 육성,100세 시대 생활체육 활성화,체육인 일자리 창출 등의 과제도 줄지어 거론됐다.그러나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체육회장의 역할론이 무게를 더한다.지금까지는 시장이 체육회장을 겸임했으나 이제는 민간 체육회장 시대가 개막한 만큼 탈 정치화와 함께 예산확보 대책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자체 총예산의 일정비율을 체육예산으로 반영하는 것을 법령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상복 후보)도 나왔다.지역 인사들은 “첫 민간 체육회장이 여러 후보들의 공약도 함께 살피면서 체육인 화합과 위상 제고,종목별 단체의 균형발전 등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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